부활, 들을 수 없는 노래

내가 부활을 처음 들은게
아마 중3인가 고등학교 때 일거야

동네 레코드 가게가 lp를 떠리로 처분하는 덕분에
열심히 뒤져서 샀던게
부활 1집과 더 클럽 등등 이었는데
이승철과 김태원의 듀엣은 정말 소름 돋는 느낌이었어

하지만 부활은 2집을 내고 해체하고
다시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없나 했는데
부활과 이승철이 다시 만나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정말 좋아했고 역시 함께 한 노래는 최고였는데

하지만 말이지 이승철이 또 다시 배신을 때릴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아래 글은 상태형 http://jinst.new21.net 이 블로그에 올린 글 중 일부분인데

——————–

김종서가 게스트로 나올때 쯤 부활의 멤버에 관한 얘기들이 나왔다. 80년에 부활이 결성될때 멤버(그때는 부활도 아니었고 'The End'라는 이름이었다고)가 김태원-이지웅(외인부대)-이태윤(송골매-위대한탄생)-김종서 였으니까. 그러나 결국 매니저가 김종서를 못마땅하게 여겨서 쫒아냈다는 얘기가 무성하고. 그 뒤에 이승철을 맞아들이면서 비로소 '부활'이 된 그들.

작년 콘서트에서 눈물 철철 흘리며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그가, 예전에도 같은 식의 배반을 때렸던 그가, 왜 또 같은 일을 되풀이 하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지만, 피해자는 남은 멤버들과 팬들이라고. 팬들은 팬들 나름대로, 김태원과 멤버들은 그들 나름대로 아주 뼛속깊이 한이 맺힌 눈치였다. 적어도 CJ미디어에서 겐세이 놔서 갈라섰다는 '정론'은 김태원의 입으로 아니라고 한거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

이제 진짜로 그들이 함께 노래하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