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곧 돈이다.

http://korean.joelonsoftware.com/Articles/ConvertingCapitalIntoSoft.html

좀 오래 된 글이긴 하지만 지금 봐도 유용한 글이길래 언급하려고 합니다.

조엘이 지적하는 요는 사람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회사와 같은 사람으로 돈을 버는 회사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 == 돈 이라는 것이 성립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회사들,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이 사람의 중요함을 모른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얼마전부터 대기업에서 인재 모시기에 열중한다 뭐다 한다는 신문 기사들이 나오긴 했지만 아직도 기업의 구조조정 이라고 하면 기존의 사람을 짜르는 것이 1순위입니다. 구조조정의 구자도 모르는 짓거리 같습니다.

구조조정을 한답시고 열심히 사람들을 쳐낸 덕에 남아있는 사람들 조차도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게 됐다는 안도감을 느낄 틈도 없이 그들은 나가게 된 사람들이 하던 일까지 떠안게 됩니다. 일이 2배, 심지어 3배 이상 늘어나게 된 것이죠. 제 주변에서도 그런 현실을 많이 봅니다. 학교 동기 녀석은 꽤 커다란 규모의 인터넷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맡고 있는 시스템도 꽤 덩치가 나가는 시스템인데도 운여하는 인원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입니다. 실제 몇 명인지 알게 된다면 여러분도 놀라시게 될겁니다. 덕분에 저는 친구 녀석 죽는 소리 듣고 있느라 저까지도 힘이 빠질 지경입니다.

사람들에게 2, 3배 일을 주고 연봉을 더 많이 준다 한들 생산성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아! 그 회사는 연봉도 업계 최고 짠돌이랍니다. 자신이 예전에 하던 일의 1.5배까지는 커버 할 수 있다 해도 2배, 3배가 된다 하면 차라리 내 목을 치라 할 겁니다. 덕분에 회사 내부는 삐걱거리고 불만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도미노처럼 생산성은 떨어지고 회사 어디에서도 활력을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결국 서비스의 질, 제품의 질은 보장 할 수가 없겠죠.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의 근무 환경이나 복지는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누구는 MS 모델을 따라 한다고 하던데 뭐 어떻습니까? 좋은데요. 하지만 이 회사는 사람 중요한 줄 모르는 회사라는 겁니다. 그냥 소모품 정도로 생각한다고 해야 할까요? 어느 정도 적당히 써먹고 빼버리는 소모품이요. 이런 곳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어느 한쪽이 미쳤다고 봐야겠지요.

여러분이 나중에 관리자가 되건 아니면 직접 회사를 차려서 운영하는 경영자가 되건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곧 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