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MP3

http://www.zdnet.co.kr/news/internet/0,39024414,39131136,00.htm

코덱 킬러의 실체

아래 나열된 목록이 바로 코덱 킬러 현상을 일으키는 노래들이다.

사라 맥라클란 – Building a Mystery
홀 – Celebrity Skin
비틀즈 – Revolution 9
밴 헤일런 – Everybody Wants Some(remastered)
엘튼 존 – Goodbye Yellow Brick Road
펄 잼 – Daughter
로우 리드 – Dorita

위 목록에 열거한 음악들은 mp3나 ogg 를 이용해 들을 때에
청취자들이 이상하게 생각 할 정도로 원음에 비해 왜곡이 심해지는 것들이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mp3 와 같은 압축 코덱은 손실 압축 기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손실 압축 기법이란 원음에서 인간이 듣지 못 하는 가청 주파수 밖의 음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압축을 실행한다. 물론 이것 말고도 다른 방법도 함께 쓰일 것이다. 사실 씨디도 전 대역에 걸친 소리를 재생하는 것은 아니다.

저렇게 잘려 나간 소리들로 인해 청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하는 연구 내용을 인터넷에서 보신 분도 계실 것 이다.

내가 mp3로 음악 들을 때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드럼의 하이햇 소리이다. 실연이나 씨디를 통해 듣는 하이햇 소리를 기분좋고 시원한 파열음이라고 한다면 압축 파일을 통해 듣는 하이햇 소리는 짜증을 유발시켜 신경을 갉아대는 파열음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다.

악기 소리는 우리가 들리는 것만 존재하는게 아니고 거기에 여러 개의 다른 악기가 같이 연주를 한다면 서로의 소리가 영향을 주고 받게 된다. 소리와 소리가 만나 다른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소리가 들릴 수도 있고 안 들릴 수도 있지만 청자의 귀와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사실이다. 덕분에 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 보다 스피커를 더 좋아하고 엠피쓰리 보다 씨디를 더 좋아한다.

라나다는 “128kbps MP3 파일로 사람들의 심미안이 저하됐다고 본다… 만약 콘서트에 가지 않고 이런 파일로만 음악을 듣는다면 진정한 음악의 소리가 어떤 것인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p3로만 음악을 듣는 세대들이 진짜 음악 소리가 무엇인지 모를 거라 생각하니 기술의 발전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