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다음 개발자 컨퍼런스 첫째날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다음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10시 비행기를 타고 북경까지 날라가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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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한 북경 공항은 정말 복잡하더군요. 내년 북경 올림픽을 위해 확장 공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는 터지기 직전인 것 같습니다. 넘쳐나는 사람으로 버스에 타기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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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20분 정도 들어가니 숙소이자 컨퍼런스 장소인 kunlun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5성 호텔이라고 하는데 제가 한국의 무궁화 5개 호텔에 묵어보지는 않아서 비교는 못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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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시내 관광에 들어갔습니다. 용산과 너무 너무 비슷한 전자상가와 서태후의 별장으로 쓰였다는 이화원을 보고 왔습니다. 여기는 역시 인간이 많아서 그런지 용산과는 다르게 가게 삐끼들이 한 가게에 보통 3~4명은 되더군요. 사람 정말 많고 삐기질 엄청 하니 시끄럽기가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가격은 뭐 서울이랑 많이 차이 나지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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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입니다. 별장 가운데에 인공 호수도 있습니다. 진짜 사람이 삽질해서 만들었다는데 깊이는 3미터 뿐이 안 된다고는 하지만 크기에 완전 압도. 호수 크기만 몇 십만평 한다던데 뭐 별로 감은 안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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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내 관광을 끝내고 말로만 듣던 북경 오리 하나 먹어주면서 북경 첫째날은 끝났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중국 음식의 그 느끼함에 질려 음식 잘 못 드시던데 저 혼자만 잘 먹은 것 같네요. 한 일주일은 있어봐야 제 한계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