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와 DRM 적용의 딜레마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MP3기기업계가 음악제작자협회(음제협)가 요구한 저작권보호장치(DRM)의 전면 적용 여부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오늘자 신문에 올라온 기사 중 일부분이다.

요즘 mp3p 업체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리버의 레인콤과 아이오디오의 거원시스템이 애플의 아이튠스 서비스와 비슷한 종류의 온라인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문제는 저작권을 관리하는 양반들이 음원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는 대신에 DRM 을 사용해서 라이센스 키를 가지고 있지 않은 mp3는 재생이 불가능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인 것 같다.

그간 mp3p 사용자들은 소리바다나 외국 p2p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공짜로 다운 받아 mp3p 에 저장해서 듣고 다녔다. 이런 사용자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mp3p 업체들이 이제는 돈 내고 다운 받아 들으라고 사용자들을 강제한다는 것은 좀 웃기는 소리이다.

파이가 어느 정도 커졌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장사를 해보겠다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는데 전면 DRM 적용이라면 사용자들은 더 이상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 것 이라는 것은 mp3p 제조회사 사장님들도 잘 알고 있겠지.

혼자서들 고민하지 말고 다 같이 모여 고민 좀 하고 외국 성공 사례도 좀 본 받으라 말이다. 애플의 아이튠 서비스 같은 거 좋아 보이지 않냐? 서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각자 다들 지네 꼴리는데로만 하려고 하니 풀릴 문제도 안 풀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