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닐 때부터 열심히 써오던 블로그와 도메인은 어느덧 잊혀지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대신해 써온지가 십년이 넘어가는데 생뚱맞게 블로그를 다시 열었습니다.
설 연휴 동안의 바쁜 일을 뒤로 미루고 싶어서 시작 한 홈 서버 구축 작업이 시작이었습니다. 그간 음악 재생용 Roon 서버로만 써오던 인텔 맥미니에 개인적인 작업을 할 때 있으면 좋겠다 싶은 셀프호스트 서비스들을 설치하다보니 이렇게 블로그까지 다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에 지친 저는 이렇게 밑바닥부터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업들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이런 홈서버 구축이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비할 수는 없지만 회사에서 써보지 못 한 것들을 써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프록시-리버스 서버가 필요해 nginx proxy manager 를 설치했지만 이미지 크기부터가 크고 힙하지가 않아 traefik 으로 교체했습니다. DHH와 Rails 때문에 알게 된 프로덕트인데 이제서야 써보게 됐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암튼 이렇게 블로그에 다시 글을 쓸 생각을 하다니 좀 신기한 느낌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많고 AI 덕분에 글쓰기 도 편한 세상이 되었으니 자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Ghost 에디터의 본문 폰트부터 바꿔야겠네요.